2009년 1월 10일 토요일

한겨울에 즐기는 야외 수영

1.
토요일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몸이 찌뿌둥해 학교 수영장에 갈까 하다가 집 근처에도 수영장이 있지 않을까 싶어 찾아봤더니, 웬걸... 우리 집에서 걸어서 갈 거리에 정말 시설 좋은 수영장이 있었다. 원래 $5인데 여기 주민이고 학생이면 겨우 $1.25... 수영하면서 문득 '지금이 며칠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1월이잖아... 그것도 1월 초. 한겨울..
그래도 따뜻한 햇살 덕에 춥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었다. 물도 따뜻했다. 지난주에는 날이 흐려 꽤 춥더니 해가 나니까 금새 따뜻해졌다.
처음 이곳 LA에 왔을 때 제일 이상했던 것 중 하나가 실내 수영장이 없다는 거다. '그럼 이 사람들은 새벽, 저녁이나 겨울에는 어떻게 수영하지?' 여기 살아보니 왜 실내 수영장을 안 만들었는지 이해가 된다. 이렇게 따뜻한데 굳이 건물 안에서 수영할 이유가 없는 거다.
여기 산타 모니카... 내 life style과 너무 잘 맞는 동네다...! :)
사진은, 블랙베리로 찍은 후에 Picasa로 보낸 거다. 블랙베리로 사진을 찍고 내 전용 Picasa 메일로 보내면 Picasa Web에 저장된다. 정말 편리한 서비스이지 않을 수 없다. 화질만 좀 더 좋게 나오면 완벽할텐데...

2. 저녁엔 병준형 생일 파티가 있었다. 병준형이 Las Vegas에서 하는 CES에 참석했다가 한국 돌아가는 길에 잠깐 LA에 들른다 하기에 같이 식사를 하게 된 거. 오랜만에 성원형도 보구, Lily도 보고, 그전부터 한 번 만나보고 싶던 컴투스의 미국지사장 Don도 보고... 날씬해진 Kyu 얼굴도 보니 좋았다.

댓글 5개:

안우성 :

드디어 rss를 구독할 수 있게 되었네요 ^^ 재미난 얘기 기대할게요!

Sungmoon Cho :

응. 우성이 덕분에 Blog 시작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어. 땡큐!

Shino :

Google에서 알리미 기능으로 'MBA intern'을 지정해놓았는데 네 글이 검색되었음 ㅎㅎ

나도 이전에는 귀찮아서 싫었는데 블로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고 있다..

Sungmoon Cho :

오...신기하네? 벌써 Google crawler가 이 글을 찾아낸거야? 역시 공식 블로그 엔진을 쓰니 좋은 점이 있는걸...^^

이재관 :

언제 수영 한번 같이 합시다. ^^; 이거 몸이 계속 망가지고 있어서 다시 수영을 시작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