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9일 화요일

감동적인 이야기, 샤리스 펨핑코 (Charice Pempengco)

이걸 왜 이제야 봤을까... 정말 우연히 찾아내었는데, 이렇게 큰 감동이 될 줄 몰랐다. 샤리스 펨핑코, 1992년에 필리핀 San Pedro에서 태어났다. 폭력을 휘두르던 아버지를 3살 때 어머니와 함께 떠난 후에, 집안 재정을 돕기 위해 7세 때부터 노래 컨테스트에 나가기 시작했다. 공식적인 교육을 받은 적은 없었다고 한다. 2008년, 만 16세의 나이로 필리핀의 중고등부 노래 대회에서 1등을 한 후 스타킹에 출연해서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유명세를 더해가며 여러 곳에서 초청을 받다가 Oprah Winfrey 쇼에 출연하면서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다. Michael Jackson, Whitney Houston, Celine Dion, Andrea Bocelli, Josh Groban 등과 같이 작업한 미국 최고의 프로듀서인 David Foster가 샤리스를 키우기로 결심했고, the rest is history... 발매한 앨범은 Platinum에 올랐고, 어린 시절부터 사모하던 Celine Dion의 초대를 받아 함께 공연했으며 2009년엔 Obama의 pre-inaugural balls에서 노래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Wikipedia에 잘 나와 있다.







어려움을 딛고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의 이야기는 언제나 나에게 큰 감동을 준다. 나의 인생에 가장 큰 에너지가 된다고 할까... 21살 때, 겨울 방학을 알차게 보내겠다며 종로 파고다학원의 영어회화 강좌를 신청해서 매일 종로까지 갔었다. 인석민 선생님의 'AFN/CNN 영어' 였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고마운,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강의였다. 집에 오기 위해 종각 역으로 가는 길에 왼편에 종로 서적이 있어 항상 들러 재미있는 책이 없나 살펴보곤 했다. 그러던 중 내 눈을 띄게 한 책 한 권을 발견했다. "시작: 세계를 향한 문을 열면서".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피지로 이민가서 살다가 남매가 미국 유학을 나와서 공부하고, 하나씩 꿈을 이루어가는 이야기이다. 누나인 강안나는 UN에서 인턴 후 Wharton School에서 재정학을 전공하고 김&장 로펌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동생 강일석 역시 UN에서 인턴, 그리고 Cornell대학 최초의 동양인 총학생회장을 맡았었다. 부모님과 따로 떨어져 하나님을 의지하며 유학 생활을 하며 겪는 어려움, 통쾌함, 그리고 꿈을 키워가는 이야기가 나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 나도 언젠가 유학을 가리라, 그리고 미국에서 꼭 살아보리라 결심을 했다. 그게 1997년이었으니까, 실제로 유학으로 미국에 온 건 10년이 걸린 셈이다. 생각보다 늦어진 건 사실이지만, 그 사이에 정말 좋은 경험을 많이 했고 많은 걸 배웠으니 후회는 없다.

오늘 받은 감동은 한동안 지속될 것 같다. 꿈을 이루면서 사는 인생은 행복하다.


댓글 3개:

Mickey :

wow wow wow!

Sungmoon :

@Mickey - 2009/10/17 10:18
11월 6일에 HP San Jose Pavilion에서 Charice의 공연을 볼 수 있답니다. 저 표 사놨어요. ^_^

Frontiis :

블로그 내용이 참 좋아서 처음부터 죽 읽고 있었습니다.

저도 눈물이 다 나네요. 좋은 동영상 감사합니다. ^^